미국 국적 한인들, 폴란드에서 구호 물품 싣고 우크라이나행
국제 구호 경험 있는 의사 박장훈 씨, 직접 구호 물자 운송
음악가 송솔나무 씨, 우크라이나에 생필품 전달·차량 기부
영화 '쉰들러의 리스트'에서 영감을 얻은 미국 국적의 한인들이 우크라이나에 들어가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피란민을 구출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쟁을 겪은 한국이 이제 세계를 위해 봉사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이들은 NGO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어린이 구출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승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폴란드에서 구호 물품을 싣고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두 남자.
미국 국적의 한인들로, 의사와 음악가로서의 생업을 접어두고,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국제 구호 경험이 있는 의사 박장훈 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우크라이나로 구호물자를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박장훈 / 재미한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 우크라이나에 구호물자 유통망을 만들고 있어요. 더 내륙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르비우와 다른 2곳에 창고를 확보했습니다.]
음악가인 송솔나무 씨와 함께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 하르키우와 수도인 키이우 시민들에게 나눠줄 생필품들을 창고에 전달하고, 차량도 기부했습니다.
[루돌프 / 우크라이나 시민 : 그냥 안락한 집에 머물 수도 있었는데 이처럼 선한 분들이 시간과 돈을 써가며 위험을 무릅썼습니다. 당신 같은 분들이 계셔서 우리는 승리할 겁니다.]
폴란드로 돌아오는 길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남은 우크라이나 남성 나자리 씨의 부탁을 받아 어머니까지 구출해왔습니다.
[나자리 씨 어머니 : 두 아들이 있는데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가려고 해요. 아직 못 만난 손자도 처음으로 만나고 싶고요. 여기에 남는 아들이 자랑스럽고, 승리할 때까지 계속 용감하기를 바랍니다.]
영화 '쉰들러의 리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GEM과 bstrong 등 NGO들과 함께 지원단을 조직해 우크라이나 어린이 4백여 명을 전쟁터에서 구출한 두 한인은,
전쟁의 아픔을 겪었던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를 위해 봉사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고아들 구출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입니다.
[송솔나무 / 재미한인 플루티스트·글로벌 크리스쳔 GCFS 이사 : 우크라이나를 기억해주시고, 이곳 아이들을 반드시 기억해주시기 바랍...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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